“국민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뜻 분명히 밝혀”
조국 대표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권의 의석수가 국민의힘 의석수를 크게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조국 대표는 “국민이 승리했다. 국민께선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며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 이번에 당선된 의원들과 함께 구체적인 정책과 법안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2년 동안 민생도 외교도 민주주의도 다 망가졌다. 검찰 독재 정권 퇴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민주주의가 살아야 민생 경제가 살아난다. 국민이 주인임을 깨닫게 해야 국민의 삶을 챙긴다. 저와 당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약속드린 것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 그간 수많은 실정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께 보고하라”며 “총선은 끝났지만 정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창당 선언 이후 애국 시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지금부터 하나씩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