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인, 5세트 맹활약으로 생애 첫 우승
젠지는 1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LCK 스프링 결승전 T1과의 경기에서 5세트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젠지는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4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승부는 5세트에서 갈리게 됐다.
5세트는 그간 우승 경험이 없었던 '기인' 김기인이 맹활약을 펼쳤다. 크산테를 고른 기인은 경기 초반부터 '제우스' 최우제의 자크를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 분위기를 주도했다.
라인을 바꾼 이후로도 다시 한 번 제우스를 잡아낸 기인이다. 그 사이 '쵸비' 정지훈도 힘을 키워갔다.
T1은 한차례 교전에서 기인을 잡으며 반격을 가했다. 이후 내셔 남작을 따내 역전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기인과 쵸비를 막기는 어려웠다. 쵸비의 코르키는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상대를 잡아냈다. '특급 폭탄 배송'이 준비될 때마다 큰 피해를 입혔다.
결국 우승컵은 젠지에게 돌아갔다. 젠지는 사상 최초 LCK 4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기인으로선 생애 첫 우승컵이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