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시군·유관기관과 홍보 비법 나눠
경남도, 시군, 유관기관이 협업을 통한 홍보 사각지대 최소화와 상호 성장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남도는 17일 오후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도와 시군, 도 출자출연기관 등 총 32개 기관 50여 명의 홍보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상반기 홍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기관별로 추진했던 홍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 하반기 회의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다. 먼저 2024년 도정 운영방향, 10월 예정된 105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안내를 통해 경남도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기관별 홍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도는 김해공항 홍보판 설치를 통한 예산 절감 사례와 10만 구독자를 달성한 유튜브를 비롯한 사회관계망(SNS)의 운영 사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기법 등을 상세하게 공유했다.
경남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AI메타버스 보고서’ 제작·발행 사례를 공유하는 등 기관별로 추진해 검증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홍보협의회에 이어 지난해 12월 개관한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의 스튜디오, 미디어체험관 등 첨단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경상남도 장수환 홍보담당관은 “디지털 기술의 진화는 홍보 방식에 많은 변화와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각 기관의 채널 운영 전략과 우수사례를 접목해 상호 성장하면서 긴밀하게 소통해 도민과 지역사회에 힘이 되는 홍보를 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역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 모색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7일 오후 최근 건설경기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군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23일 발표한 경상남도 지역건설산업 지원 종합대책과 시군별 지원계획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업체 수주지원을 강화해 가는데 필요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도·시군 건설지원 관련 부서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이날 추진상황 점검에서 건설경기 침체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기 위해 1분기에 도 소관 건설공사 290건 1,442억 원을 발주하며 56.7%를 조기 발주했다고 밝혔다.
도는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을 올해 1월부터 매월 4회 이상 운영해 16개 현장을 방문했고, 302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도지사 서한문을 발송해 지역업체 수주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역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원도급사에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50%를 지원해 지역건설사를 보호하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지역 제한 입찰 대상 한도금액 상향(종합공사 100억원→150억원)과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요율 상향(15~20%) 등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도는 시군별 지역건설산업 추진계획과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지역건설경기를 부양할 수 있도록 시군 소관 건설공사 65% 이상을 상반기 내 발주하고 지역업체 수주확대를 위한 시군 관계부서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요청했다. 공정한 건설시장 조성을 위해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점검과 조사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와 시군은 건설경기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지역업체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건설지원 부서와 인허가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으고 수주지원 활동 추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밖에 도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지역업체 수주 지원 실적이 뛰어난 우수 시군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시군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했다. 지역중소건설업체의 권익보호와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1억원 이하 소규모 관급공사에 경상남도 소규모 건설공사 설계기준을 적극 활용하도록 주문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올해는 특히 민간 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돼 위기감을 느끼는 만큼, 도와 시군은 의기투합해 지역업체 수주율 제고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면서 “지역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와 시군이 하나 돼 지역업체가 보다 많은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완료
경상남도는 지난 12일 개최한 경상남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제1차 경상남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수립된 국가 기본계획과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을 계획기간으로 한 경남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경남도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와 도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2월에는 ‘경상남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중간보고하고, 3월에는 공청회를 열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경남도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0.4% 감축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2,099만 8천2백 톤에서 2030년 1,251만 4천3백 톤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5개 부문(도시건물, 수송교통, 농축수산, 순환경제, 산림녹지환경), 23개 추진전략, 46개 중점과제와 89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도시건물 부문은 그린리모델링,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26.5% 감축하며, 수송교통 부문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차 확대 보급,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19.3% 감축한다.
농축수산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에너지 절감시설 확대 보급, 저탄소 농업구조 전환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10.4% 감축하이고, 순환경제 부문은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처리시설 확충·현대화, 폐기물의 원천 감량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27.6% 감축한다. 산림녹지환경 부문은 숲가꾸기 사업, 조림지 사후관리 강화, 정원 조성 확대 등을 통해 375만 6천9백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정병희 기후대기과장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도의 목표를 설정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자체와 도민 모두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경남도가 추진하는 정책에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5 1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