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영된 Mnet <슈퍼스타K 4(슈스케4)> 두 번째 생방송 탈락자로 연규성과 안예슬이 결정됐다. 특히 안예슬이 탈락하면서 세 번째 생방송부터는 여자 출연팀 없이 남자 출연팀들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실 안예슬은 첫 번째 생방송 당시 가장 유력한 탈락자였다. 심사위원 점수 총점이 260점에 그친 것. 신승훈의 '전설 속의 누군가 처럼'을 부른 안예슬은 이승철에게 “원곡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노래를 불렀다. 마치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국어책을 읽는 듯 했다”는 독설을 듣기도 했다.
그럼에도 안예슬은 탈락의 위기를 넘겼다. 대국민 문자 투표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심사위원 점수 총점에선 266점으로 중위권이었던 이지혜가 탈락하고 안예슬이 합격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안예슬에게 비난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사전 온라인 투표로 이어졌다. 결국 안예슬은 전체 배점의 10%에 해당되는 온라인 사전투표에서 최하위인 9위가 돼 다소 불리한 조건으로 두 번째 생방송에 임한 것. 두 번째 생방송에서 에이브릴 라빈의 ‘스케이터 보이’(SK8ER BOI)을 들고 무대에 오른 안예슬은 초반 2초가량 마이크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방송 사고에도 불구하고 발랄한 무대 매너를 유지했다.
그 결과 첫 번째 생방송보다 좋은 심사위원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 점수 총점 266점으로 공동 5위에 올라 지난 생방송 최하위의 불명예를 씻어낸 것. 안예슬의 무대에 대해 윤건은 “지난주보다 훨씬 좋아졌다. 좀 더 자신감을 좀 더 가져라”고 평했고 이승철은 “무대에서 커가는 모습 너무 좋았다”는 칭찬을 들려줬다. 반면 윤미래는 “다소 불안하게 들었다. 무대에서 좀 더 망가졌으면 좋겠다”는 평을 건넸다. 그렇지만 안예슬은 무대에서 망가질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에겐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안예슬은 온라인 사전투표와 대국민 문자 투표에서 자조한 성적을 올리며 결국 탈락했다. 그 동안 <슈스케>의 온라인 사전투표와 대국민 문자 투표에선 여자 출연자가 불리하다는 점이 안예슬의 탈락으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