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국 인기 걸 그룹 소녀시대와 똑 닮은 걸 그룹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름하여 ‘미각시대’, 소녀시대의 빼어난 각선미를 벤치마킹한 걸 그룹으로 보인다. 미각시대의 ‘미각(美脚)’이 예쁜 다리를 지칭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각’이란 표현은 소녀시대가 일본 데뷔곡 ‘GENIE’의 각선미 춤을 통해 얻은 수식어이기도 하다.
일본 매체들은 연이어 일본에서 7인조 걸 그룹 미각시대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매스컴 보도에 따르면 “미각시대는 미각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7명의 여성이 모인 걸 그룹”이라며 “평균 171cm의 몸매가 돋보인다”고 전했다.
미각시대의 소녀시대 따라 하기는 이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소녀시대의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의 제기차기 춤과 비슷한 안무까지 엿보인다.
미각시대 데뷔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성토의 소리가 높다. 그렇지만 과거 한국 연예계가 일본 따라하기 논란에 자주 휩싸이곤 했던 데 반해 한류 열풍으로 인해 일본이 한국 따라하기에 나섰다는 부분이 흐뭇하다는 반응도 많다. 특히 한 네티즌의 반응이 인상적이다.
“과연 이름만 따라한다고 소녀시대가 될까? 각선미만으론 소녀시대한테 안될 걸…”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