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도 일갈 “정신 차릴 의지 없어보인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이 대한민국을 집어삼킨 지 9개월째다. 국민들은 국민의 희생을 대하는 윤 대통령의 본심을 다 지켜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사람 목숨을 하찮게 대하는 국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집약돼 표출된 것이 바로 이번 총선의 결과"라고도 말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하며 '선거 승리로 법안 내용의 독소 조항이 해독되진 않는다'니, 국민의 힘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정신을 차릴 의지조차 없어보인다"라며 "총선 패배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내부 싸움할 시간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논의하라는 것이 국민의힘에 내린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명명백백히 진상을 규명하자는 것이 어떻게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단 말인가"라며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동참하라"라고 역설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말에 진심이 있다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