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정부, 필수의료정책패키지 일언반구조차 없어”
임현택 당선인은 22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총리가 밝힌 것은 다시 말하면 오히려 근본적으로 2000명이라는 정부 측의 원칙은 전혀 양보할 수 없다라는 것을 이제 명확히 한 것”이라며 “의대 증원 문제만큼이나 중요한 문제가 심각한 의료 파괴 정책인 필수의료정책패키지 전면 폐기인데 일언반구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정상화되려면 사직한 전공의들,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 그 자리를 메우고 계신 교수님들이 정부가 낸 안을 보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과연 수용성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임 당선인은 “일단 전공의들, 교수들, 그리고 의협은 한 명도 늘릴 수 없다라는 게 공식입장”이라며 “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좀 줄여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타협의 여지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고, 움직일 수 없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을 각 대학이 50~100%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대로 추진된다면 내년도 의대 증원은 1000~2000명 내에서 늘어나게 된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