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중진 당선인 간담회서 비대위원장 후보 공유 가능성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2차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비대위원장을 하지 않는 것으로 토론 전에 신상 발언을 통해 제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국민들께서는 관리형, 혁신형 비대위 여부를 떠나서 변화를 요구하고 계시기 때문에 변화라는 관점에서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국민 뜻을 받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원내대표 선출 전에 비대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제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해서 필요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의원들(당선인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 지명과 관련해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의 중진 의원들 의견을 좀 들어보고 비대위원장을 누가 하면 좋을지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권한대행은 오는 23일 오전 중진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를 소집한 자리에서 자신이 염두에 둔 비대위원장 후보를 공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1차 당선인 총회에서는 당 지도체제를 조속히 정비하기 위해 ‘실무형 비대위’를 띄우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으며, 당내에서 윤 권한대행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지난 19일 수도권 낙선자들을 비롯한 원외 조직위원장 모임에서 ‘혁신형 비대위’ 출범 등 의견이 나오며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편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첫해를 책임질 차기 원내대표를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선출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다음 달 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한 상태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