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청두 톈푸국제공항 전격 방문
이날 홍 시장은 공항시설과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장홍강(张洪刚) 쓰촨성공항그룹 청두 톈푸국제공항 총경리와 만나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정책자문 간담회를 가졌다.
톈푸국제공항은 쓰촨성의 관문으로서 2021년 6월 개항해 71만㎡ 규모의 여객터미널 2동과 활주로 3본 등 연간 6000만 명의 여객·화물 130만 t을 처리할 수 있는 첨단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여객 1328만 명, 화물 82만 t을 처리한 중국 서부 내륙경제권의 핵심 공항이기도 하다.
청두는 중국에서 북경, 상하이에 이어 두 개 이상의 국제공항을 보유한 첨단산업도시이다. 2000년대 초까지 가장 낙후된 도시 중 하나였으나, 서부 대개발계획에 따른 국제공항 건설로 내륙도시의 한계를 넘어 쓰촨성이 IT산업 중심의 중국 내륙의 핵심 경제권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톈푸국제공항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국 내 첨단산업 기업들이 쓰촨성으로 대거 진출함에 따라, 전자상거래·콜드체인·과학기술 혁신 제조업 산업 등이 빠르게 성장해 청두시는 중국의 4대 도시로 성장하게 됐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는 청두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내륙도시로서 톈푸국제공항의 성공 사례를 잘 접목한다면 TK신공항을 중심으로 동남권 거점이자 경제·물류 중심으로 발돋움해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