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장경판전·통도사·남계서원 관련 사업계획 마련…총사업비 66억 원 지원
경남도는 ‘세계유산법’에 따라 문화재청이 마련한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시행계획을 수립했으며, 시행계획을 토대로 각 연도별 사업계획을 추진한다.
먼저 도는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인사 장경판전’, ‘통도사’, ‘남계서원’ 3개 세계유산에 대한 2024년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올해 사업계획은 2023년 주요성과 및 평가, 2024년 사업계획, 2024년 추진사업별 세부 계획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3개 주요 과제·11개 세부 사업에 총사업비 66억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4개 사업에 총사업비 13억 원을 투입, 적기에 세계유산을 보수 정비해 온전히 보존하고, 청사초롱 서원 숲길 산책, 달빛 기행 프로그램, 대장경 이운 행렬 재현 등 다양한 세계유산 가치향유 프로그램도 도민들에게 제공했다. 2024년에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총 55억 원 규모의 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유산의 원형보존 및 가치제고를 위한 세계유산 보존 관리사업(통도사, 해인사, 남계서원) △ICT 스마트분전반 교체 등 해인사 장경판전 재난방지시설 구축 △유물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관 공간 조성을 위한 통도사 수장고 건립 △현재 도지정 유산인 통도사 극락전, 약사전, 명부전을 국가유산 승격 추진을 통해 세계유산 가치를 제고하고 체계적 관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유산 활용기반 조성과 홍보 활성화도 추진한다. 홍보사업은 4개 사업에 총 1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종이공예를 통해 세계유산을 배우는 통도사 인터랙티브 종이 공예 체험 및 통도툰 제작 등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문화행사를 기획·운영하도록 서원지역 마을문화기획자를 양성하는 ‘세계유산 홍보지원’ △대장경판 이운 행렬 재연 등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 △세계적인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통도사 문화공간 조성’ 등을 포함한다.
도는 지역공동체 기반의 협력 및 소통을 통한 가치 공유를 위해 통도사 산사음악회 개최 등 문화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올해 경남은 세계유산 사업 계획 수립으로 세계유산 보존·관리와 세계유산의 가치 활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세계 속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홍보하고 이를 도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