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준석 “역사 되짚어 봐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언제나 국민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야 한다”며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살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지난 2일 대통령실이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한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선 “말에 도가 지나쳤다”며 “매우 강력하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타깝게 순직한 채수근 상병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이미 아들을 잃은 슬픔을 어렵게 이겨내고 계신 채수근 상병의 부모께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대통령실은 입법부를 존중하지 않고 바로 거부권 행사를 운운하고 있다. 역사를 되짚어 보자”고 전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본인이 수사 받을 수 있는 소위 ‘최순실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 행사가 거론되자 그 가능성을 일축했고 그를 통해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은 성역 없는 수사할 수 있었다”며 “대통령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사에 대해 거부권을 공언하고 있는 대통령은 자기부정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아집으로 반복해서 아들의 이름이 정치면에서 불리는 것을 보고 있는 채수근 상병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다면 거부권이라는 세 글자가 다시 이 사태를 장기화하고 부모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