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천시 남동구는 구청장 공약으로 추진 중인 ‘만수천 하천 복원사업’에 대한 주민의 사업 이해를 돕고 복원 효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장 견학은 만수천 복원 사업대상지인 구월4동․만수1동․만수5동 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인 부천 심곡천과 현재 공사 중인 부평 굴포천을 방문했다.
심곡천과 굴포천은 만수동 복개천과 같이 도심 속 하천을 복개해 상부는 차도 및 주차장, 하부는 하수 박스로 사용돼왔으나 자연 생태계 회복의 중요성을 깨닫고 하천으로 복원하거나 복원 중인 곳이다.
심곡천을 방문한 주민들은 복원된 하천에서 왜가리, 직박구리 등 각종 조류와 송사리, 갈겨니 등 맑은 물에 서식하는 어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자연 생태계의 회복을 체감했다.
특히 침수지역이었던 심곡천 일대가 하천 복원사업 이후 우수 저류 역할을 담당해 침수 발생이 없었다는 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재해예방 효과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주민들은 현재 복원사업 진행 중인 부평구 굴포천 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대규모 공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공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견학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우리 만수천도 복원사업 우수사례인 심곡천처럼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남동구의 명소로 재탄생하여 인천의 자랑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만수천 하천 복원사업은 원도심 친수공간 조성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만수천이 복원돼 명소화가 되기까지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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