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후보 등록 마감해 9일 선거 진행, ‘찐윤’ 이철규 불출마했지만 세 후보도 결국 ‘친윤’ 지적
5월 5일 마감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에 이종배 송석준 추경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세 의원은 모두 ‘관료’ 출신이다.
3선 추경호 의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경제통이다. 행정고시 25회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다.
4선 이종배 의원은 행시 23회로 공직을 시작해 음성군수,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제2차관 등을 역임한 마찬가지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3선 송석준 의원 역시 행시 34회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대변인, 건설정책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거쳤다.
반면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찐윤’ 이철규 의원은 결국 출마의 뜻을 접었다. 이철규 의원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추대되는 형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 비토 목소리가 거세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찐윤’ 이철규 의원이 나서지 않았지만, 후보 등록을 마친 세 의원의 면면을 보면 결국 또 ‘친윤’간 대결 구도라는 평가다. 이에 “총선 참패에 이은 당 쇄신 흐름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국민의힘은 앞으로 닷새간 선거운동을 거쳐 오는 5월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