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동 소재 캠프 스탠리는 의정부 내 미군 공여지 총 8곳 중 가장 면적이 넓고 서울 접근성이 용이하다. 국도 43호선을 기준으로 수락산에 접한 남측기지와 고산공공주택지구 등에 접한 북측기지로 나뉜다.
주한미군 병력이 2018년 10월 평택으로 이전해 사실상 폐쇄된 남측기지 일부가 헬기 중간 급유시설로 사용되어 반환이 지연됐다.
병력 이전 후 6년째 미반환 상태로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다.
이로 인해 캠프 스탠리 북측기지는 고산공공주택지구, 복합문화융합단지 등 대규모 주거단지의 도시미관을 해치는 원인이 됐다. 또한 국도 43호선(의정부~남양주 구간)중 캠프 스탠리 구역의 확장지연으로 병목현상과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지난 70년간 군사도시로서 주한미군 및 한국군 부대가 주둔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 왔다"며 "미군 공여지뿐만 아니라 그 주변지역도 수도권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의 중첩규제로 인해 여전히 낙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지역 내 유일한 미반환 공여지인 캠프 스탠리가 온전히 의정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및 IT 대기업 유치를 위해 캠프 스탠리의 조속한 반환이 절실하다. 현재 사용되지 않는 북측기지라도 우선 반환해달라"고 촉구했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