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25만 원 지원금 논의 적극 나서길”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전통시장을 돌아보며 멍게를 파는 상인 앞에서 대통령이 건넨 말은 ‘소주 한 병만 딱 있으면 되겠네’였다”며 “‘멍게’ 앞에서 ‘소주’를 떠올리는 대통령의 민생 행보는 공허하다”고 밝혔다.
이어 “혹독한 경기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상인 앞에서 술안주부터 떠올린 대통령의 모습은 대파 가격에 대한 몰이해만큼이나 답답하다”며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은 술이 아니라 위로와 공감, 책임 있는 말 한마디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은 술안주 쇼핑이나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서 시작된다”며 “결과와 지지율이 보여주는 민심을 대통령은 읽어내야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조치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워줄 민생회복지원금 논의에 정부와 여당은 적극 나서야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소주 한 병도, 술안주도 찾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강 원내대변인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양곡법,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지켜주는 노란봉투법, 권력이 아닌 국민의 편에 공영방송을 세우는 방송 3법이 바로 '민생' 법안”이라며 “이를 모두 거부한 대통령의 민생 행보는 민생을 핑계로 한 유람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