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9시 55분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3>에서 참가자 안재만은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심사위원(멘토)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반주의 처음 시작은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였다. 그렇지만 절묘한 편곡으로 반주는 ‘빌리진’으로 옮아갔고 소울 색채가 짙게 묻어나는 ‘어쿠스틱 버전 빌리진’으로 완성됐다. 화려한 기타 연주는 적절한 애드리브가 더해지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세 명의 심사위원들도 넋을 잃고 그의 무대를 지켜봤을 정도다.
안재만의 무대에 대해 김태원은 “마치 마이클 잭슨이 자신의 억울함을 넋두리 하는 것을 대신 불러주는 느낌이었다“고 극찬했으며, 김소현은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가서 안아드리고 싶어요“라는 사심 섞인 극찬을 들려줬다. 김연우 역시 ”무대에 집중하는 모습이 좋았고, 자신만의 소울도 잘 묻어나서 좋았다“고 칭찬했다. 당연히 안재만은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안재만의 외모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김태원은 외국 배우 숀펜, 김연우는 샤이니의 온유가 안재만과 닮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안재만은 “집에서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기타로 기타를 치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색다른 감정을 느꼈다”라며 “서울에 올라와 혼자 산다. 돈을 내고 뭘 배울 형편이 안 된다. 다른 사람처럼 편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 제가 직접 돈을 벌어서 내 힘으로 음악을 하는 게 행복하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