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까지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려…올해는 쌀 관련 다양한 이야기와 프로그램 마련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부산을 대표하는 영화산업과 외식산업(미식관광)의 융합을 통해 관객들에게 두 가지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두 산업에 대한 우수성을 만날 수 있는 부산 대표의 영화, 미식 문화축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관객들이 음식과 영화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넘어 음식과 영화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의 주제는 ‘쌀, 일상과 일탈’로 우리의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은 쌀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공식 포스터는 논밭을 뛰노는 아이들과 푸른 논을 통해 생명력이 넘치는 초여름의 정취를 담았다.
올해 행사는 관객들과 영화, 음식 그리고 쌀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일상’, ‘일탈’, ‘비에프에프에프(BFFF) 초이스(Choice) 무비(Movie) 다이닝(Dining)’ 등 세 개의 영화 부문(섹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개막작 ‘맛있는 영화’를 시작으로 ‘3일의 휴가’, ‘취화선’ 등 총 9편의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된다.
‘일상’ 부문은 ‘열두 달, 흙을 먹다’, ‘3일의 휴가’를 통해 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동시에 평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일상 속의 쌀의 의미를 인문학적 관점과 식물학점 관점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일탈’ 부문에서는 쌀의 다양한 모습들을 엿볼 수 있는 음식 영화를 선정했다. 마음이 고픈 오늘의 당신에게 추천하는 맛 ‘맛있는 영화’, 흥미로운 라틴 음악에 묻어나는 로맨스 ‘오프 더 메뉴’, 그리고 2002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까지 일상적인 쌀의 모습보다는 일탈적인 쌀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최신 음식영화를 소개하는 ‘비에프에프에프(BFFF) 초이스(Choice) 무비(Movie) 다이닝(Dining)’에서는 ‘더 하우스 오브 노 맨’, ‘커밍 홈 어게인’, ‘이탈리안 셰프(Italian Chefs)’가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이탈리안 셰프’는 모음(옴니버스) 구성으로 이탈리안 셰프들의 감각적인 요리 이야기와 일상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개막행사 ‘오프닝나이트’는 6월 28일 오후 7시에 개최되며, 일반관객은 선착순으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개막작 ‘맛있는 영화’와 ‘461개의 도시락’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상영이 없는 낮에는 공연, 먹거리, 마실 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올해는 부산소공연장연합회가 주관하는 ‘프롬나드 콘서트’도 함께 개최된다. 7월 한 달간 진행되는 ‘원먼스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리는 ‘프롬나드 콘서트’는 부산을 대표하는 소공연장들의 뮤지션들이 함께 만들어가며, 올해 부산푸드필름페스타와 함께 맛있는 음악으로 야외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는 영화 속의 음식을 주제로 소통하는 음식영화축제로 올해는 쌀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