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최고위원회의…“유치한 치킨게임 중단해야”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610/1717995894009616.jpg)
그는 “오물풍선에 대응한다고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확성기로 비방 방송하겠다는 남측의 태도는 너무 유치하지 않냐”라며 “유치한 것까진 좋은데, 북측의 교전 사격을 유발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럼 또 남측이 북측을 향해 10배 대응 사격을 하지 않겠냐”라며 “북측이 더 큰 보복을 하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북전단으로 시작된 게 국지전 또는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남북 당국이 과연 국민의 안전, 국가 공동체의 안전을 고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로 자중하고 공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 진정한 안보는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라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려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부의 할 일, 남북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