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네차례 살포, 김여정 “새로운 우리의 대응 목격하게 될 것”
10일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오후 9시 40분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310여개의 북한 오물풍선을 식별했다. 합참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추가로 풍선을 부양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이다. 남한 내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하자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지난달 28~29일, 이달 1~2일, 8일에 이어 9일 밤에도 풍선을 내려 보냈다.
풍선 내부에는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가 들어있었으며, 현재까지 합참이 분석한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전날 최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하기도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4차 오물풍선 살포 직후인 9일 밤 발표한 담화에서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한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이 더 이상의 대결 위기를 불러오는 위험한 짓을 당장 중지하고 자숙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