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타깃은 재개발” 흉흉
검찰은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수사와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의혹 수사를 올해 안에 끝내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론스타 사태와 관련해 무수한 소문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이헌재 전 부총리나 에버랜드 지분 편법증여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삼성 이건희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곧 진행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이 전 부총리나 이 회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선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조사는 ‘수사를 마무리짓는 수순’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재·법조계의 여러 인사들은 각종 기업수사에서 법원의 잇단 영장기각 사태로 자존심에 얼룩이 진 검찰이 SK건설 사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을 거론한다. 론스타 삼성 현대차 등에 대한 수사가 2006년 검찰 기업수사의 최대화두였다면 SK건설을 위시한 여러 건설업체들에 대한 비리 수사가 2007년 새해 벽두를 달굴지도 모르는 일이다.
천우진 기자 wjch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