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 사용, 일회용품 사용 확~ 줄인다”
-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 구축… 1회용 플라스틱 컵 1.5t 감소 기대
- 안중곤 경제국장 "치맥축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열리 수 있도록 힘 쏟을 것"
[일요신문] "다회용기의 사용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고 축제장 미관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다."
대구시가 다음달 3~7일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을 다회용기 사용으로 1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친환경 축제로 열기로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치맥축제의 특성상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량이 많아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열기 위해 환경부의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축제 기간 5일간 다회용 컵 7만5000개를 비롯해 3종의 다회용기 8만5000개가 보급되며, 이를 통해 '공급→회수→세척→재공급' 되는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게 된다.
음식 판매부스에서 다회용기에 맥주와 치킨 등 음식을 제공하고 관람객들은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다회용기 회수 부스에 음식물 찌꺼기 및 쓰레기 등을 분리수거 후 반납하면 된다.
또한, 컵 세척을 위한 간이 고압 세척기도 축제장 여러 곳에 설치해 관람객들이 자신이 사용한 컵을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쓰레기 배출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축제 기간 사용하는 다회용기는 당일 회수해 다회용기 위생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온·고압 세척 후 살균·소독을 거쳐 위생적으로 포장한 후 다음 날 축제장에 다시 공급된다.
한편 대구시는 치맥페스티벌 축제장 내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 구축·운영을 담당하는 지역문화공동체 반반협동조합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다회용기 사용의 필요성과 탄소중립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치맥축제 전용 다회용 컵 2만개도 제작해 2025년 대구치맥페스티벌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이번 다회용기 사용으로 축제 기간 1회용 플라스틱 컵 폐기물 1.5t 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로 치맥축제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