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전 총선 실패, 앞으로 계획 입장 밝혀야”, “어대한 여론 조성은 해당 행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오기 전에 확실하게 해둘 것이 있다”며 “우리 당은 대선 1년 6개월 전부터 당권‧대권을 분리하도록 되어 있다. 이번에 뽑는 당 대표 임기는 2026년 지방선거 직후까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7년 대통령 선거에는 나가지 않고 임기를 채울 생각인가. 아니면 대선 1년 6개월 남은 시점에 당 대표 그만둘 생각인가. 그것도 아니면 대표가 돼서 당권‧대권 1년 6개월 전 분리 당헌을 바꾸실 생각인가. 적어도 이 질문에는 정정당당하게 밝히고 출마해야 한동훈다울 것”이라고 전했다.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만약 출마한다면 지난 총선 참패에 대한 성찰 결과와 앞으로 당을 어떻게 개혁하겠다는 방향,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우리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를 말하는 게 적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여론을 만드는 사람들은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이 나오는 걸 막는 여론을 만들어선 절대 안 된다”고도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유력한 것이 맞고 ‘어대한’이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한 달 동안 어떻게 될지는 경선하는 분들의 역할과 그 과정에서 당원들, 국민에게 어떤 식으로 어필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생길 수 있지 않겠나. 변화의 가능성은 항상 열어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