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TV·스크린 다 먹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MVP에 선정된 이승엽 선수가 스포츠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10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에 돌아온 이승엽 선수는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회 2점 홈런을 친데 이어, 6차전에서는 4회 승리의 쐐기를 박는 3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또한 이승엽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데뷔곡 ‘1,2,3,4’로 국내 음원 차트를 싹쓸이한 SBS <K팝 스타> 출신 이하이가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이하이는 지난달 30일 디지털 싱글곡인 ‘1,2,3,4’를 발표하자마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올라 무서운 신인의 저력을 보였다. 또한 지난달 29일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조회수가 200만 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장악한 송중기가 배우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송중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늑대소년>은 개봉 첫날 관객 13만 82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또한 1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는 1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신수지와의 열애설에 휩싸인 개그맨 허경환이 예능인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31일 한 매체는 허경환과 신수지가 6개월 넘게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신수지 소속사는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며 신수지 본인도 당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경환 역시 “신수지는 친분이 있는 동생일 뿐 절대 죽어도 그런 사이가 아니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생방송 라디오에 지각하는 해프닝을 벌인 손석희 교수가 방송인 부문 1위에 랭크됐다. 손 교수는 지난달 3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1시간 지각했다. 청취자들 사이에서 지각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쏟아진 가운데 손 교수는 “유럽 출장을 다녀온 후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늦잠을 잤다”고 설명했다.
‘먹튀방지법’과 ‘투표시간 연장’ 처리와 관련해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인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이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단장은 지난달 29일 “먹튀방지법과 투표시간 연장을 동시에 같이 처리하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제안했다. 그런데 이를 문 후보가 받아들이자 이 단장은 “투표시간 연장은 논란이 있으니 논의하자는 것이고 먹튀방지법은 선택의 여지없이 받아들여야지 거래해서는 안된다”고 기존 입장을 바꿨다.
급상승 부문 1위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해 “생식기만 여성”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황상민 교수에게 돌아갔다. 황 교수는 지난달 31일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키우면서 여성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박 후보가 그런 상황이냐”며 “생식기만 여성이지 여성으로서 역할을 한 건 없는데 왜 갑자기 뜬금없이 ‘여성 대통령론’이 나오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격한 반응을 보이며 ‘언어테러’로 규정했다.
정리=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