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각 논란에 구단, 동료 선수 한목소리로 사실무근…비시즌에도 개인 훈련 따로 할 정도
KCC 구단 관계자는 허웅 선수가 현재 논란과 별개로 농구에 진심인 선수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태도 논란이 어떤 배경에서 나온 얘긴지 알 수 없다. 허웅 선수는 훈련 시간에 늦은 적도 없다”면서 “이번 비시즌 기간 KBL 우승 이후 행사 참석도 많아 훈련 시간도 부족했는데, 허웅 선수는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 참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가기 전 혼자 훈련장에 나와 훈련을 할 정도로 농구에 진심인 선수다”라고 말했다.
일부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허웅이 태도·인성 논란이 있는 선수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KCC 구단 관계자는 “다른 건 몰라도 구단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오도록 행동한 적이 없다. 허웅은 단장, 감독과 비시즌 기간에도 여러 차례 사석에서 만나 얘기를 나눌 정도로 구단 관계자들과의 관계가 좋으며 갈등을 빚은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허웅은 지금 이맘때마다 구단과 상의하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미국으로 약 1달간 훈련을 나간다. 작년에는 미국 댈러스에 다녀왔고 올해는 LA로 다녀올 예정이었다. 그만큼 농구에는 진심인 선수다”라면서 “이번 논란과 별개로 승부욕이라든가 농구에 대한 열정은 의심할 수 없는 선수다. 이번에 팀은 우승했고, 선수는 MVP를 받은 게 그 결과물이다”라고 덧붙였다.
KBL 농구 선수들도 허웅의 인성 문제를 지적하는 주장에 ‘들어본 적 없다’는 반응이다. KBL 소속 선수 A 씨도 “허웅이 소속 선수와 친하다는 건 알지만, 다른 선수와 부딪힌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농구 관계자로부터 인성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KCC 관계자는 “현재 허웅 선수 관련해 추측성 기사 등이 나오고 있지만,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파악된 증거로 볼 때, 허웅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이에 징계 절차 등을 논의한 사실이 없다. 수사를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