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현장·대면 평가 거쳐 최종 1개 대상지 선정…도비 최대 75억 원 지원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동물 보호와 복지를 바탕으로 도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와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동부권 여주, 서부권 화성, 남부권 오산 등 3개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돼 있다.
반려마루 여주와 화성은 경기도가 직접 조성했다. 오산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경기도가 도비를 일부 지원해 2021년 12월 오산시가 조성했다. 경기북부에 조성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네 번째가 된다.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은 민선8기 경기도의 공약사항이다. 북부지역 도민의 반려동물 복지 수요를 만족시키고, 북부지역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동물 입양·보호 공간, 동물병원, 미용실, 놀이터, 산책로, 캠핑장, 상담실, 반려동물 문화센터, 동물장묘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도는 4개 시를 대상으로 7월 한 달간 서류심사, 현장평가, 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 1개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는 분야별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평가 항목은 사업 계획의 타당성‧실현 가능성, 입지 조건 및 적정성 등이다.
최종 적합지로 선정되면 반려동물 테마파크 시설구축과 도로, 전기, 통신 등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한 도비 최대 7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공모 사업에 참여한 4개 시 모두 각각의 특성과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자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는 명소를 조성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경기 연천군 임진강 유원지 부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5일 연천군과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테마파크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연천군 군남면 일대 임진강 유원지 부지 약 12만㎡에 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카라반, 글램핑, 오토캠핑이 가능한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과 반려견 동반 수영장, 대규모 반려견 놀이터·훈련소, 동물미용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만큼 바람직한 반려동물 장례문화 정착 또한 필요하다 보고 테마파크 인근 약 5000㎡ 부지에 '반려동물 추모관'도 함께 조성한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