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위로 전해…“좌파, 우파 넘어 한 가족임을 기억하자”
20세의 펜실베이니아주 거주자 토마스 매튜 크룩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자동 소총으로 겨냥해 총을 쐈다고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귀가 총에 맞았고,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부상당했다. 크룩스는 당국에 의해 사살됐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서로 다른 의견, 정책, 정치 게임은 사랑보다 열등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며 미국인들에게 정치적 분열을 대신 사랑에 집중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멜라니아는 토마스 크룩스라는 암살 시도 주범을 ‘괴물’이라고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적인’ 공격을 비난했다.
이번 멜리니아 여사 성명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 동안 거의 대중 앞에 나오지 않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법적 싸움에서 카메라와 거리를 두며 침묵을 지켰기 때문이다. 이번 성명 발표로 오랜 침묵이 깨진 셈이다.
멜라니아는 “나는 그 총알이 내 남편 도널드를 맞을 때, 내 삶과 아들 배런의 삶이 지독한 변화의 위기에 처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멜라니아는 “나는 남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걸었던 용감한 비밀 수호대 요원들과 법 집행관들에 감사드린다”라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또한 이번 총격으로 인한 다른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멜라니아는 “이 악행으로 고통받는 무고한 피해자들의 가족들에게, 가장 진심 어린 위로를 바친다”고 말했다.
트럼프 여사는 “좌파와 우파, 적색과 청색을 넘어 바라봐야 한다. 우리는 모두 지상에 있는 동안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열정을 가진 한 가족 출신이라는 것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이어 멜라니아 트럼프는 “우리는 모두 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가족이 우선이며, 사랑이 초월하는 세상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