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금정구 서동서 300번째 활동
-2008년부터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활동 시작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세정임직원과 부산시유공친절기사회 함께 봉사
[일요신문]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한 세정그룹의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활동인 ‘사랑의 집 고쳐주기’가 300번째를 맞았다. 세정그룹의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기업이념과 박순호 회장의 나눔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
1986년부터 시작한 세정의 오랜 나눔 활동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나눔과 사랑을 전파하는 따뜻한 기업을 지향하며 사회복지 단체 및 시설 지원, 소외계층지원, 장학사업,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세정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만들기를 지향하며 취약계층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후 2012년부터는 세정나눔재단과 부산광역시로부터 유공표창을 받은 버스 및 택시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부산광역시 유공친절기사회’와 함께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보다 확대해 연간 15가구 가량 진행하고 있다.
시∙구청으로부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정을 추천받아 매월 1-2가구를 대상으로 도배 및 장판교체, 싱크대 설치 외 간단한 개∙보수 작업을 봉사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및 홀몸 어르신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가정들을 보다 안락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집을 개∙보수한지 벌써 17년째를 맞았다.
지난 7월 19일에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300번째 가정 수리를 진행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당일 오전 일찍부터 부산광역시 유공친절기사회와 세정임직원이 함께 봉사하고, 세정그룹의 관계사인 인테리어 시공관리 전문기업 ㈜네스티지에서 화장실 공사를 맡아 진행했다.
300호 대상 가정은 금정구 서동에 위치한 홀몸 어르신 김 아무개(65세, 남) 씨 가정으로 여느 때 보다 열악했다. 방 가득 곰팡이로 얼룩진 벽과 바닥을 새로운 도배와 장판으로 교체하고, 비위생적인 화장실 개보수 및 도기도 바꿨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부엌 싱크대도 교체하고, 감전의 위험이 있는 전기나 조명시설을 보수하는 등 낡고 오래 돼 생활하기 불편했던 집의 실내환경을 개선했다. 생활에 필요한 햇반, 라면, 김치, 커피 등 생필품과 ‘코코로박스’에서 그릇과 휴지통, 청소도구 등 생활용품도 함께 전달했다.
세정나눔재단 박순호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이 풍요로워졌지만, 아직도 주변을 돌아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이 많다. 지역의 여러 기업들과 기관들의 참여가 확대되어야 한다”며 “경기 침체로 기업도 가계도 살림살이가 어려워졌지만, 이런 때 일수록 마음을 합하고 따듯한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역 기업의 동참을 당부했다.
㈜세정 박이라 사장은 “안위를 걱정했던 해당 가정이 오늘 봉사활동을 통해 안락한 보금자리로 재탄생됐다. 깨끗하고 정돈된 안식처에서 이제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정구청 권한대행 안경은 부구청장은 “궂은 날씨에도 늘 봉사해주시는 ‘부산광역시 유공친절기사회’와 ‘세정나눔재단’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구청에서도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면밀히 살펴 구민들에게 맞춤형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정나눔재단은 ‘부산환경공단’과 협업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슬레이트로 지어진 주택의 지붕개량사업도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총 110여 저소득 취약계층의 집 지붕을 개량하는 등 주거복지 개선사업에 힘쓰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브리더스컵 기념 놀멍쉬멍 페스티벌 개최
온라인 기사 ( 2024.11.21 18: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