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시 패러다임 ‘사람이 행복한 친환경 문화도시’ 제시
이충우 시장은 “돌이켜 보면 지난 2년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우리가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찾아가는 값진 시간으로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왔다”고 회고했다.
“‘행복 도시, 희망 여주’를 만들기 위한 여정은 이미 반환점에 이르렀고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84개 공약 사업을 일관되게 추진해온 결과 공약 이행률은 5월 말 기준 64.6%로 이미 절반을 훌쩍 넘어서며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시정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 시민들이 없었다면 목표한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공을 돌리고 “이런 성취의 경험을 살려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개선이나 새롭게 활용이 가능한 영역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여주시는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사람이 행복한 친환경 문화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우리가 꿈꾸는 도시는 성장과 개발에 치우치지 않고 쾌적한 주거 환경과 체계적인 도시 확장, 그리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자족 도시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민선 8기 여주시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해 본다.
△ 민선 8기의 첫 번째 과제, 시청사 이전
여주시 청사는 1979년에 지어져 시설이 낡고 기반 시설 부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시는 여러 차례 청사 이전 계획을 세웠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번번이 좌절됐다. 이에 민선 8기 임기 첫 과제로 ‘여주시 복합행정타운 건립 계획’을 세우고 공론화 과정 거쳐 가업동 일원으로 부지를 확정,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고 8월 설계 공모를 거쳐 2025년 하반기 착공,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 가축 분뇨 공공 처리시설 건립
가축 분뇨 공공 처리시설 건립은 국비를 확보해 놓고도 장소를 선정하지 못해 국비를 반납하는 등 수년간 갈등을 빚어 왔다. 여주시는 60억 원의 주민 지원 조성책을 제시하고 마을 단위 공모를 시행했다. 공모에 참여한 마을에는 입지 검토 후 해당 마을은 물론 인접 마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높은 기술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설명하고 율극리 일원을 최종 부지로 선정해 현재 국고 보조금을 신청해 놓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종합청렴도 평가 2년 연속 1등급 달성
여주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으로 선정됐다. 1등급은 전국 시·군·구 226개 기초지자체 중 총 10개 기관에 불과하며,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 달성 여주시가 유일하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절차 위반·소극 행정 분야 설문과 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부정 청탁·부당 지시 분야 설문에서 높은 점수 받았다. 여주시는 신뢰받고 공감하는 반부패 청렴 시책을 지속 추진해 ‘청렴 1번지’, ‘청렴 핫플레이스’로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는 각오다.
△ 규제 개선으로 이어진 SK하이닉스와의 상생 협약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공업 용수공급을 위한 관로 개설 사업을 계기로 이뤄진 SK하이닉스와의 상생 협약(22.11)은 당연하게 여겨왔던 규제에 저항해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정부와 협상을 통해 상생 협약을 이뤘다는 점에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켰다.
여주시는 중앙정부로부터 자연보전권역 내 도시개발사업 허용범위를 넘어서는 특례 적용받아 창동 도시개발사업 추진할 수 있었으며, 폐수 배출이 없는 공장의 신증설 건축면적 확대,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하수관로 신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주시는 정부 기관과 대기업 등 외부 기관과의 협약이 이행되도록 매월 관계 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
△ 기업 유치와 일자리 만들기
여주시는 지난해 이차전지 신소재 기업인 ㈜그리너지와 국내 비닐랩 시장 1위인 ㈜크린랲을 유치했다. 전기차 기반의 캠핑카와 구급차를 생산하는 기업인 성우모터스와는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시는 원스톱 기업유치추진단을 구성해 계획 단계에서부터 입주 의향 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요구 사항을 직접 듣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산업단지 조성
최근 수도권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여주가 새로운 첨단 산업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와의 상생 협약은 산단 조성의 필요성을 앞당겼다. 시는 친환경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총 96만㎡ 규모의 산업단지 16개소의 동시 조성에 나섰으며, 현재 신규 산단에 대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조성 중인 가남 반도체 산업단지는 상생 협약에 따라 20개 이상의 반도체 기업 입주 지원을 약속받았다.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고품질의 학교 교육 환경을 만들어 우수한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기숙형 명문 학교를 육성하고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민선 8기가 추진하는 교육 정책이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여강고등학교를 기숙형 명문 학교로 선정, 4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와 4년간 매년 1억 원의 교육 프로그램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에 학교 복합시설과 청소년 수련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청소년 수련관은 올 11월에 준공 예정이다. 24시간 돌봄 어린이집, 다 함께 돌봄 센터, 난임 부부 출산 지원, 공공 어린이집 확대로 주민복지와 생활 편의를 확대해가고 있다.
△ 체류형 관광 산업 육성
여주시는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기대만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는 못했다. 여주시는 2025년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새로운 관광 전략으로 ‘관광 원년’을 선포하고 출렁다리 양안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고자 추진 중이다. 또한, 한강 종주 자전거 도로와 연계해 자전거 친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자전거 관광 관련 프로그램 도입과 부대 시설인 여행자센터(바이크텔)도 건립한다. 오는 8월 초 오학동 남한강 둔치 야외 물놀이장 개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 일대를 공원화한다.
△ 지역 경제 생태계 속의 도시 재생
옛 경기실크 부지, 하리 제일시장 부지, 시민회관 재건축 등 도시 재생 사업은 물리적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민간 자본을 활용해 지역 경제 생태계 속의 도시 재생으로 공동체의 회복과 원도심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 등 스포츠 관광과 연계한 경제 효과로 지역 상권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충우 시장은 “시정 목표를 위해 밤낮으로 애써주신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여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하고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여주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