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위한 맞춤형 탈탄소화 전략 및 액체수소 운반선 기술동향 등 담겨
-HMM 서대식 책임매니저 인터뷰…연료 수급현황 등 바이오 연료 관련 종합 정보 제공
[일요신문]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탈탄소 기술연구 활동과 국제동향 등을 담은 ‘KR Decarbonization 매거진 여름호(No.7)’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KR Decarbonization 매거진은 국문과 영문 2가지 언어로 발간됐으며, Decarbonization 매거진 전용 페이지 또는 KR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KR Decarbonization 매거진은 국제해사기구(IMO) 및 유럽연합(EU) 등 국제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해사산업계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다양한 탈탄소 기술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대응을 돕기 위해 2022년부터 정기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7번째로 발간된 매거진에는 KR이 그동안 몇몇 국내외 선사와 협력해 탈탄소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해 온 선대 분석과정과 결과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번 여름호에는 KR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기술적 조치와 운항적 조치를 다양하게 조합하고 마련한 10개 내외의 추진안에 대해 EU ‘ETS’와 ‘FuelEU Maritime’ 규제를 바탕으로 탄소세 등 전체적인 비용을 추정해 경제적으로 최적의 탈탄소 추진안을 선별한 과정이 상세히 담겼다.
‘ETS’란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도로 유럽연합 내 이산화탄소 거대 배출 기업 간의 배출권 거래 프로그램을 말한다. ‘FuelEU Maritime’란 해상연료기준으로 유럽연합이 관리하는 기항지를 거치는 선박을 대상으로 사용 연료유의 GHG 집약도(gCO2eq/MJ)를 2025년부터 정해진 비율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규제를 일컫는다.
현재 많은 주목을 받는 암모니아 운반선과 액화수소 운반선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호에는 전 세계의 수소 생산량, 운송량, 수요량 예측과 함께, 암모니아와 액화수소 운반선의 장단점 분석,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및 액화수소 운반선의 개발 현황 등의 내용을 게재했다. 특히 액화수소 운반선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건조 계획을 집중적으로 비교한 내용이 눈여겨볼 만하다.
이외에도 선박 바이오 연료 전문가 HMM 서대식 책임의 인터뷰 내용도 실렸다. 바이오 연료의 수급, 기술적 문제, 화주로부터의 보상 및 실증 계획 등 바이오 연료에 대한 정보가 종합적으로 다뤄져 사용 계획을 가진 선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R 친환경선박해양기술연구소 송강현 소장은 “해사업계는 규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다양한 대체연료와 신기술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에 KR Decarbonization 매거진은 앞으로도 규제 개발 동향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다양한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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