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밀랍인형 박물관 ‘루이스 투소’ 폐관 위기
보통 ‘밀랍인형 박물관’이라고 하면 유명인들과 똑같이 생긴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진짜 사람과 분간이 가지 않을 만큼 똑같은 인형을 가까이서 보면 마치 유명인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는 즐거운 상상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영국 노퍽주 그레이트 야머스에 위치한 ‘루이스 투소 밀랍인형 박물관’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곳에 전시돼 있는 인형들은 유명인들을 닮기는커녕 전혀 다른 사람처럼 생겼다. 얼마나 생뚱맞은지 방문객들은 도대체 인형이 누구인지 퀴즈를 맞히는 심정으로 둘러봐야 한다.
그런데 최근 57년 동안 문을 열었던 이 박물관이 곧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였다고 한다. 그동안 박물관을 운영해왔던 노부부가 건강상의 문제로 박물관을 내놓았지만 아무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밀랍인형 박물관’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이 박물관은 과연 새 주인을 만나 새롭게 탄생할 수 있을까.
①마이클 잭슨 ②데이비드 베컴 ③아돌프 히틀러 ④찰스 왕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