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시간 10% 혼자 사용, 비상식적 행동이 이유
- 이상휘 의원 "회의 주제자답게 여야 협치 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길"
[일요신문]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다 최민희 위원장과의 논쟁이 더 많았던 이상한 청문회였다."
이상휘(국민의 힘, 포항 남·울릉) 의원이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를 두고 '최민희 원맨쇼'라며, 질타했다.
이유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질의시간 10%를 혼자 사용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
이 의원은 "전체 질의시간 33시간 7분 중 최 위원장이 차지한 발언 시간이 약 10%에 달한다. 이는 3시간 32분 53초를 질의하고 61차례 질의 중간에 끼어들어 자신이 하고 싶은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3일간 전체 질의시간 33시간 7분 가운데 최민희 위원장의 발언을 제외한 29시간 45분을 19명의 위원들이 나눠서 질의했다고 가정하면 평균 약 1시간 54분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결국 인사청문회 3일 동안 위원 19명의 발언과 후보자의 답변시간을 합친 질의시간 33시간 7분 가운데 최민희 위원장이 약 10%를 차지한 셈"이라고 다그쳤다.
이상휘 의원은 "앞으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결산심사, 국정감사, 예산심사 등 많은 현안을 앞두고 있는데 회의의 주제자답게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상임위가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민희 위원장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61차례나 끼어들기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 위원장은 탈북민 출신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의 질의에 끼어들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입니까"라는 인신공격형 막말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