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든든한 출세 비법은 김건희 여사 연줄”
조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하에서 출세하는 비법은 극우 일베(일간베스트)·친일파·검사가 되거나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의 연줄을 찾거나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쟁의행위는 공산주의’라고 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 폄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이후 ‘손가락 운동에 신경을 쓰겠다’고 비아냥거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6·15남북공동선언은 북한의 선동에 놀아난 것’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한다”며 “차관급인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실제 극우 유튜버로서 ‘중국 공산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시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라는 기가 막힌 주장을 했다”고 부연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친일파도 넘쳐 나는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완용에 대해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라고 했고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친일 청산할 것이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윤석열 정권 고위직은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사 출신 인사를 질타하며 “정부 외곽기관 중 노른자 자리도 검찰 출신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가장 든든한 출세 비법은 김 여사 연줄”이라며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전시에 관여했던 김행 전 비상대책위원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 낙마했고 코바나컨텐츠 행사에서 특별 도슨트를 했던 김동조 씨는 대통령 국정기획비서관이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극우·극렬주의자·친일파 모리배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빨리 끝장내겠다”고 강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