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메카 포항, 수소특화단지 ‘국내 최초’ 지정 도전
- 선정 시 기반 시설 구축 및 기업 입주·유치, 투자 지원 인센티브 확보
-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기업 70곳 유치…매출액 1조원 달성 목표
- 이 시장 "수소특화단지 지정, 총력 기울여 미래 신산업 지도 완성할 것"
[일요신문] "포항의 미래 먹거리 '수소 특화단지' 지정이 확정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포항시(시장 이강덕)가 올 하반기에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에 도전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바이오 특화단지에 이은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이강덕 시장의 새로운 포부이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사업자와 지원시설 집적화를 목표로 지정된다. 앞서 지난 6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가 진행됐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예타 통과 직후부터 수소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수립하며 특화단지 지정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
이후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선도산업 실현'을 비전으로 수립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지속가능 기반 확립 △혁신역량 강화 △글로벌 생태계 조성의 3대 목표와 25개 세부 과제를 발굴했다.
포항시는 남구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8만㎡ 규모로 '수소연료전지 특화단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로써 오는 11월 국무총리 주재 수소경제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수소특화단지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단지 내 전용 인프라 구축과 R&D, 세제 혜택, 기술 개발 등에 예산이 우선 투입된다. 기업 입주와 유치 지원,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정부 보조금 등 인센티브도 지원된다.
시는 수소특화단지 지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전주기 분야 기업 70곳 유치, 매출 1조원 달성, 청년 일자리 1000개 창출 등을 목표로 동해안 수소경제벨트를 구축해 수소경제 대전환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수소 산업의 거점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산업 지도를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기업 맞춤형 부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의 산단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와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수소 배관 구축, 친환경 그린모빌리티 확산을 목표로 수소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 지원과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