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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부터 '아진요' 커뮤니티 카페 , '아믿사' 커뮤니티 카페 , 문제가 된 아이유와 은혁의 사진. |
아이유와 은혁의 셀카 사진에 팬들이 ‘아진요’ ‘아믿사’를 만들어 설전 중이다.
지난 10일 아이유의 SNS에 아이유와 은혁의 셀프 카메라 사진이 실수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아이유와 은혁의 열애설이 불거지며 해당 사진의 진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사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아이유 소속사는 “아이유가 아팠을 당시 은혁이 병문안을 와서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를 인정하지 않는 팬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아이유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커뮤니티 카페를 만들어 진실 규명에 나섰다.
‘아진요’는 2009년도부터 팬들 사이에서 아이유와 은혁의 열애설이 돌면서 이미 지난 8월 개설된 커뮤니티 카페다. 이번 문제의 사진이 공개되자 여기저기서 ‘아진요’ 카페들이 개설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존재했던 ‘아진요’는 2200여 명 정도가 가입했으며 또다른 '아진요'는 회원 수가 5000여 명이 넘어서기도 했다.
‘아진요’ 회원들은 아이유 측의 해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이유가 왜 잠옷 차림이었는지에 대한 것과 은혁의 상의 탈의에 대한 해명이 없었다는 것.
또한 ‘아진요’ 회원들은 과거 아이유와 은혁이 커플 모자, 같은 야구 점퍼, 과거 시상식에서 함께 앉았다는 사실, 여권 지갑이 동일했다는 것 등을 들며 과거 사진들을 증거로 내세우고 있다
아이유에 대한 안티팬들이 늘어나자 다른 한편에서는 ‘아이유를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커뮤니티 카페가 생겨났다. 말 그대로 아이유를 믿고 보호해주자는 취지다.
‘아믿사’는 현재 2500여 명가량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믿사’ 회원들은 사진이 아이유의 해명과 같다고 주장한다. 아이유 측이 해명하지 않은 잠옷 차림과 은혁의 상의 탈의 부분에 대해서도 ‘아진요’ 회원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몇 가지 논리들을 내세웠다.
‘아믿사’ 회원들은 ‘은혁이 갈색 브이넥 티를 입은 것이다’ ‘두 사람은 워낙 친한 사이이기에 병문안이 가능하다. 아파서 아이유가 잠옷 차림인 것이다’ ‘아이유는 할머니와 같이 살기 때문에 오해의 여지는 없다’라며 주장하고 있다.
'아진요'와 '아믿사'의 팬들은 이번 아이유의 해명에 대해서도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양측 회원들 모두 아이유와 은혁의 연애가 사실이라면 축하해주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예인의 사생활을 어디까지 인정해야되는가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아진요’의 회원 다수는 아이유 측의 해명이 부족한 상태며 공인이 이를 회피하는 것은 팬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준다고 여기고 있다.
반면 ‘아믿사’의 회원들은 아이유 측의 해명을 믿으며 설령 두 사람이 실제 연인이라 하더라도 두 사람을 보호하고 축하해주겠다는 입장이 많다.
한편 이번 아이유 은혁의 사진 논란에 대해 몇몇 네티즌들은 “남의 사생활에 왜 이리 관심이 많나” “아이유를 비난하는 것이 마녀사냥처럼 보인다” “아진요, 아믿사 둘 다 할 일이 없어보인다” “아이유를 위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 오히려 관심을 끄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등 사진의 진실 규명에 대한 행동이 무의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