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건국절 논란 뜬금없어”

홍 시장, 뉴라이트 건국절 주장 반박

- "상해 임시정부, 우리 국민이 세웠고 주권도 갖췄어…영토만 일제에 침탈 된 것"

[일요신문] "대한민국은 1919년 4월 11일 건국 됐다는 건 헌법에 명확히 나타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건국절 논란과 관련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헌법은 상해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법통으로 삼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4월 11일(상해 임시정부 수립일) 임은 자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국일이 해방 후인 1948년 8월 15일이라고 주장하는 뉴라이트의 주장과 배치된다.

그는 "나라의 기본 요소는 주권, 영토, 국민이 있어야 한다. 상해 임시정부는 망명정부 이지만 우리 국민이 세웠고 주권도 갖췄고 영토만 일제에 침탈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그래서 영토 회복을 위해 우리 선열들이 몸 바쳐 독립운동을 했던 것 아니던가"라고 적었다.

이어 "상해 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아 해방 후 영토를 회복,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를 다시 만들었다고 하면 될 것을 무슨 이유로 뜬금없이 건국절 논란을 일으켜서 국론분열로 나라가 소란스러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시장은 "티베트도 망명정부가 있고 팔레스타인도 망명정부가 있는데 상해 임시정부를 망명정부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1948년 8월 15일 유엔이 인정하기 전 대한민국은 1919년 4월 11일 건국 됐고, 그때 망명정부 형태로 임시정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