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형준 시장, 국가경영 모델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8월 23일 오전 10시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한국정치학회 주관 특별 대담을 통해 부산과 서울의 리더들이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와 그 해법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대담회는 대한민국 현 상황의 진단과 해법에 대해 박형준 시장과 오세훈 시장이 기조 발제로 문을 열고, 조화순 한국정치학회장의 사회로 △지자체 정치·경제 △국가정치체제 개혁 이슈 △국제정치 핵무장 이슈 등 3가지 분과(세션)로 진행됐다.
이날 박 시장은 그간 대한민국은 발전국가 모델을 통해 전방위적 압축성장을 이뤄냈으나, 이제는 수도권 일극주의와 한국형 엘리트주의(강남류) 등의 부작용이 낳은 문제들로 국가경영의 한계에 봉착했음을 지적하며, 수명이 다한 발전국가를 대체할 대한민국의 국가경영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임을 피력했다.
‘인 서울(In Seoul)’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운 용어로 자리 잡아 가는 동안 기업과 자본, 인재는 서울로 몰리고 지역은 상대적으로 퇴락의 길로 접어들어야 했다. 이로 인해 부동산 격차 확대, 교육 불평등 확대, 청년층의 과도한 수도권 집중 등이 뒤따랐고, 그 결과 초과밀·초경쟁의 서울로 모여든 청년층은 팍팍한 삶을 견디며 ‘노 베이비(No baby)’를 선택해야 했고, 운동장을 넓게 쓰지 못한 대한민국은 산업경쟁력과 생산성 약화의 결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대전환, 기후변화와 생태적 전환, 단층화된 세계화의 전환이라는 시대사적 대전환 속에서 이제 기존의 국가경영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박 시장은 새로운 국가경영 모델로서 '공진국가'를 제시했다.
박 시장이 제시한 ‘공진국가’는 말 그대로 ‘함께 살고, 함께 나아간다’는 의미를 지닌다. △경쟁 속에서 공생과 협력이 이루어지는 ‘공진화 원칙’ △곳곳에서 혁신이 일어나는 ‘수평적 분업’ △행복과 자아실현을 위한 ‘합리성·윤리성·심미성의 균형’ △소통적 의사결정능력으로서의 ‘권력’ △삶의 질의 높이는 권리로서의 ‘평등’ △보편적 가치 추구와 실용주의의 조화를 꾀하는 ‘외교’의 6가지 사회경제적 준칙에 따름을 설명했다. 박형준 시장은 “공진국가로의 전환을 가능케 하는 것은 역시 정치”라며 “대한민국 미래 지도자에게 혁신과 공감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서울시와 이번 한국정치학회 학술회의를 시작으로 △도시디자인 정책 교류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및 관광 활성화 △신생기업(스타트업) 육성 협력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정원문화 활성화 공동협력, 5개 분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부산시 직원을 대상으로, 박형준 시장은 9월 30일 서울시 직원을 대상으로 교차 특강을 진행해 상호 도시 간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실질적 협력 관계를 지속할 계획이다.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부산광복원정대’ 첫 출정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의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18세~39세)을 대상으로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는 ‘부산광복원정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광복원정대’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타국에서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돌아보고,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다.
올해는 중국 상해와 항주 등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한다. 광복회 부산지부의 추천으로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독립유공자 후손 28명을 선발해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상해, 항주 일원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의 현장을 찾는다.
이번 원정대는 특히 부산의 대표 독립운동가인 박차정 의사와 박재혁 의사가 활동한 ‘의열단’의 주요 의거 지역인 상해 황포탄을 비롯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홍커우공원’ 등을 탐방한다. 특히 이번 원정대 참가자 중 황진욱 원정대원은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하신 독립운동가 황영식 선생의 손자로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활동과 뜨거운 애국정신을 생생하게 느끼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3일 오후 3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부산광복원정대’ 출정식이 열렸다. 행사는 △주제 영상 상영 △박형준 시장의 격려 말씀 △원정대원 발대 선서 △축하 공연 △출정 퍼포먼스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광복원정대원, 광복회 부산지부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독립운동 정신’ 하나로 연결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부산광복원정대’는 부산의 청년이자 독립유공자 후손인 젊은 세대들이 타국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자긍심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청년 세대들에게 보훈 문화를 알리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시가 시민공원에 새롭게 조성하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은 이러한 독립운동사의 가치를 오래 기억하고 다음 세대로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재미와 감동으로 청렴 재정의...공직문화 혁신 나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3일 오후 3시 시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 특강 ‘청렴라이브(Live)’를 개최했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시와 구·군 직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시가 주최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이 주관했다.
이번 특강은 ‘청렴’을 연극, 영상 등 다양한 문화공연 콘텐츠와 접목해 재미와 감동을 주면서, 동시에 청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청렴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내용을 다뤘다. △청렴 감동 영상 △갑질과 이해충돌을 연극으로 표현한 ‘청렴 연극’ △김세신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장의 사례 위주 ‘청렴 특강’ △청렴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인 모래예술(샌드아트) ‘별이 빛나는 밤’ 공연 등이 진행됐다.
시는 이번 특강으로 기존의 지루하고 딱딱한 주입식 강의 방식에서 탈피, 직원들의 쌍방향 호응과 관심을 유도해 공무원이 지켜야 할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행동강령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산시 공직자로서의 청렴 역량을 한층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며 “청렴이 곧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임을 항상 명심하길 바란다. 아울러 시민의 신뢰를 높이며 시민을 위한 시정 운영을 위해 적극 행정을 활성화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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