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석의 분노가 <무한도전>을 구했다. 고창석을 비롯해 게스트를 대거 초대한 ‘못친소 페스티벌’로 인해 MBC <무한도전>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무하도전>은 시청률 17.1%(TNmS 조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주 1위 자리를 내주었던 <놀라운 대회 스타킹>(15.7%)를 압도했다. 방송 컴백 강호동에게 ‘1주 천하’의 굴욕을 안겨준 셈이다.
▲ MBC <무한도전> 방송 캡쳐 사진 |
고창석은 영화배우로 유명하지만 지난 1년 새 예능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아이콘이 됐다. 게다가 고창석을 예능계에서 라이징 스타로 만든 이가 바로 강호동이라는 점. 강호동은 ‘1박2일’ 출연 당시 게스트로 나온 고창석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고창석의 예능 본능은 17일 방송에서도 제대로 드러났다. ‘못친소 페스티벌’ 초대장을 받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매니저에게 <무한도전> 훈남 특집에 섭외됐다는 설명을 듣고 좋아했던 고창석은 ‘무도 멤버’들이 직접 찍은 영상의 초대장을 보고 분노한다. 이 초대장에 의하면 고창석이 초대받은 이유는 훈남이 아닌 외모 순위 하위 2%이기 때문이다.
초대장을 본 뒤 고창석은 자신을 속인 매니저와 자신을 추천한 유재석에게 분노했다. 특히 매니저를 붙잡고 “훈남 특집이라며”라고 격분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