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 “대외 설득 포기하고 자기 속에 갇힌 대통령…아주 위험한 상황”
유튜브 채널 ‘신용산객잔’ 라이브 방송(9월 3일 방송)에 출연한 장 소장은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을 알리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국회”라고 표현한 데 대해 “풀이하자면 ‘국회 안에 여당은 없다, 전부 다 대통령을 공격하고 비판하려 하는 야당만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자기 편이 없다고 느끼니 더 가기 싫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을 맡은 박성태 사람과사회 연구실장(전 JTBC 앵커)은 윤 대통령 불참의 배경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모드’로 비유했다. 박 연구실장은 “최근 대통령 행보를 보면 대외적으로 설득하는 것을 포기한 채 지지율조차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채 홀로 제 갈 길 가겠다는 것”으로 현상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둘 다 보기 싫었을 것”이라면서 정부와 국회의 협치가 사라진 지금을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장 소장 역시 “자신의 생각에 반한다는 이유로 협치 대상인 국회를 외면하는 건 대통령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성태 사람과사회 연구실장이 진행하고 일요신문이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신용산객잔’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등 보수 및 진보 논객들이 정치 현안을 두고 설전하는 정치 토크쇼 채널이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생방송된다.
고석희 기자 koseokh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