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말싸움에 지켜야 할 선 있어”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던 중 “(볼셰비키 혁명) 당시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 혁명·토지혁명·빵 혁명은 이 대표의 정치혁명·경제혁명·복지혁명·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에 이러한 사상을 가진 분들이 다수당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스탈린이나 히틀러의 이름을 들먹이면 참겠는가. 최소한의 선마저 무너뜨리고 어떻게 야당과 얼굴을 맞댈 생각인가”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덮기 위해 매카시즘 광풍이라도 불러일으키려는 저열한 의도인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니면 등 돌린 민심에 놀라 미몽에서 깨어나기를 거부하며 야당을 반국가세력이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있나”라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극우 세력에 기댄다고 민심이 돌아오고 대통령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고 거짓 선동으로 민생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의료대란이 해소되지 않는다”며 “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며 본인들의 무능을 감추려는 치졸한 선동 정치는 성공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산실이자 민의가 모이는 신성한 국회를 더럽히지 말라”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대표성과 민주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강 의원을 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