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데자뷔…검찰, 모욕 주고 포토라인 세우려고 할 것”
윤 의원은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데자뷔가 느껴진다”며 “당시에도 논두렁 시계 등 근거 없는 소문을 만들어내고 압박하면서 몇 달 동안 괴롭히고 모욕 주는 일이 벌어졌지 않는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검찰은 앞으로 문 전 대통령뿐 아니라 문다혜 씨, 김정숙 여사에 대해 모든 가능한 방법들을 동원해 괴롭히고 모욕 주고 포토라인에 세우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서 씨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서 씨는 경력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증권회사에 쭉 다니다가 게임업계에서도 일했다”며 “타이이스타젯이라는 회사는 항공회사가 아니라 태국에서 비행기표를 파는 직원이 4~5명 정도 있는 아주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특별하게 여행업계 경험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문 전 대통령이 문 씨 부부에게 생활비를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서 씨는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하기 몇 달 전까지 국내 굴지의 증권회사, 작지만 알찬 게임업체 등 번듯한 회사를 다니며 독립적인 생계를 갖고 있었다. 검찰에서는 경제공동체라는 주장을 하려고 하는데, 사위가 노동의 대가로 월급 받은 것을 장인이 책임지는 경제공동체가 있을 수 있나”라며 “장성해서 결혼한 딸과 사위가 찾아오면 용돈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이것은 생활비를 대줬다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또 “문 전 대통령께서 이 상황을 굉장히 안타까워하신다”며 “검찰이 없는 사실,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문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문 씨 가족에게 부정적으로 지원한 금전 규모 등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