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로 확대 예정, 손준호 측은 “사실과 다르다”
중국 축구협회는 10일 승부조작 혐의 등으로 61명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앞서 뇌물 수수 혐의로 억류됐다 풀려난 손준호도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가 부정적 이익을 추구했다. 체육정신을 손상했다. 영구 제명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영구 제명은 선수 등을 포함한 축구 관련 행위를 할 수 없게된 것이다.
현재까지는 중국 내 징계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는 향후 FIFA에 징계 사실을 전달하고 확전할 뜻을 전했다. 손준호가 선수생활을 지속하는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손준호 측은 반발에 나섰다. 이들은 "중국축구협회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며 "결백을 밝히기 위해 적극 대응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준호는 지난 2023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이후 형사 구류됐다. 이후 구속 수사로 전환, 지난 3월에서야 귀국할 수 있었다.
이후 K5리그에 적을 두고 몸을 만들던 손준호는 여름 이적시장서 수원 F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최근 골맛을 보기도 했다.
국가대표 승선에 대한 의견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홍 감독은 "리스크가 남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곧 중국축구협회의 징계가 이어졌다. 손준호는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으나 다시 암초를 만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