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회동, 불통 대통령 생생하게 보여준 증거…한마디도 못 한 한동훈도 한심”
조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대통령실과 여당 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해서 만찬을 했다. 1시간 반 동안 계속된 이 중요한 행사에서 국정 운영과 관련된 내용은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대화를 독점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대부분 체코의 원전 수출 자화자찬이었다고 한다. 흘러나온 내용을 들어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집권 여당 대표에게 인사말 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독대해달라고 떼를 쓰듯 언론에 이야기하고는, 윤석열 대통령 면전에서 한마디도 못 했던 한동훈 대표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만찬은 언론에 공개도 안 됐고, 달랑 사진만 제공했다. 기자들에게 알려진 내용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냈느니, 술 대신 오미자차를 대접했느니, 윤 대통령은 아이스 카페라테를 주문했다느니 이런 내용만 제공되었다. ‘소통’은 없고 ‘밥통’만 비운 셈”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표는 “이 만찬 회동은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나 지독한 불통 인사인지 생생하게 보여준 증거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 이런 불통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고 탄식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한심하다. 대한민국 국민, 불쌍하다”면서도 “그래서 이번 10월 재보궐 선거가 중요하다. 지난 총선 참패에도 정신 못 차리는 윤석열 정권에 다시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야 한다.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