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ABC 방송 캡처 |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던 남녀 앵커가 동시에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에서는 ABC방송 계열인 WVII-TV 6시 뉴스를 통해 이색적인 보도가 나갔다. 오랫동안 뉴스를 진행했던 두 앵커 신디 마이클스(46)와 토니 콘시질리오(28)가 동시에 퇴사를 발표한 것이다.
마지막 방송 멘트에서 여자 앵커 콘시질리오는 “시청자에게 죄송하지만 작별 인사를 해야겠다. 함께 회사를 떠나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선택”이라며 “우리는 떠나지만 여러분들과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앵커들의 돌발 퇴사 발표가 사측과 협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큰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WVII 부사장 마이크 팔머는 “몇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회사에 그만둔다고 이야기하지 않고 나가버린다. 앵커들의 그 같은 행동이 별로 놀랍지도 않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편, 두 명의 앵커가 동시에 퇴사를 결심한 이유는 경영진과의 마찰 때문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앵커들은 이전부터 방송국 경영진이 뉴스 프로그램에 간섭하자 이에 반발해 경영진과 마찰을 일으켜 왔다고 전해졌다.
이우중 인턴기자 woojo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