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부터 서비스 이용 가능…내년엔 57개 지하철역서 접수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지하철을 활용해 소상공인들의 물품을 일괄 집화, 배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여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유 시장은 "반값택배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저렴한 배송비로 물류 경쟁력을 제공하며 다양한 서비스와 품질 향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이라며 "인천의 37만 소상공인이 사업을 확장하고 번영하게 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의 57개 역사에 집화센터를 구축하고, 이곳을 통해 소량의 물품을 모아 택배사와 단가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배송비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이 지하철역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물품을 입고하면 1500원부터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서 픽업을 요청할 경우 2500원부터 배송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시장 신규 진입률이 25% 증가하고, 연 매출액이 10% 이상 상승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활용해 물류를 운송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하는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거점 집화센터 1곳과 서브 집화센터 5곳, 지하철역 집화센터 30곳, 운영인력 177명, 전기화물차 30대 등 1단계 사업을 2025년 9월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인천도시철도 57개 역사로 집화센터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약 50%가 지하철역 반경 300m 이내에 있어 전체 역사로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1단계 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인 일자리 창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업해 50명의 노인 인력을 각 역사 집화센터에 서포터스로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