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1분 소화, 프리킥 키커로 나서기도
지로나 소속 공격수 김민수는 6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PSV 에인트호번과의 경기에 후반 교체출전했다.
새로운 무대 데뷔전을 치른 김민수였다. 지로나B팀 소속으로 2006년생 유망주인 김민수는 연일 1군 무대를 밟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 스페인 라리가 경기,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라스 팔마스전에도 그라운드를 밟았고 컵대회에선 90분을 소화하기도 했다.
결국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출전했다. 불과 지난 10월 초까지는 UEFA 유스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으나 단숨에 유럽 최고의 무대까지 오르게 됐다.
다만 김민수는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는 것에 만족을 해야했다. 소속팀 지로나는 네덜란드 원정에서 0-4로 패배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고 밀리는 상황에서 브리얀 힐을 대신해 김민수가 투입됐다. 후반 초반 아르나우 마르티네즈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지로나였다. 김민수 투입 이후로도 두 골을 더 내주며 0-4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민수는 팀의 신임을 받는 모양새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 3위에 올라 '돌풍의 팀'으로 불렸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르템 도어비크 등 주요 자원이 팀을 떠났다. 이번 시즌 리그 12위로 1년 전과 같은 돌풍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승 3패로 26위에 머무르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