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사 '세천늪테마정원'…대구시 최초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
- 2025년 6월, 대구시 1호 지방정원 등록 목표 '순항'
- 최재훈 군수 "시민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정원' 목표로 조성할 것"
[일요신문] 달성군 세천에 대구시 최초로 '지방정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25일자로 '세천늪테마정원'(달성군 다사읍 세천리)의 지방정원 조성계획이 대구시의 승인을 받아 '대구시 최초 지방정원'으로 첫 걸음을 뗀 것.
'세천늪테마정원'은 세천리 1669에 위치한 공공공지로, 2012년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기존 습지(세천늪)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장마철에 불어난 강우를 잠시 담아두는 기능도 겸하고 있어 그동안 본연의 목적으로 활용됐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정원문화를 공유하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장소이다.
지역만의 독특한 특성을 정원소재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정원들을 조성해 시민들의 정원활동과 산업·경제 등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전국에는 10개의 지방정원 및 2개의 국가정원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열린 2024 대구시 정원박람회를 찾는 시민들을 보면 정원은 가히 트렌드 그 자체라 해도 무방할 터.
군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시비 및 군비를 확보하고, 산림청 공모사업 등으로 지금의 '세천늪테마정원'을 만들었다.
테마정원은 동화를 주제로 해 아이와 어른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어린왕자의 장미정원', '호빗정원', '일곱난장이의 사과정원', '도깨비의 황금정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봄에는 형형색색의 4만 송이의 튤립이, 여름에는 화려한 장미꽃이, 가을에는 은은한 핑크뮬리가 테마정원을 책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SNS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세천늪 테마정원을 찾아오는 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8조의 4 에 의하면 면적 10만㎡ 이상 체험 및 편의시설 등의 필수시설을 갖추고 시도지사의 승인을 받으면 정식 지방정원이 된다.
달성군에서는 지방정원 등록에 필요한 필수시설(화장실 등)설치를 위한 사업을 위해 총 3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 6월께에는 보다 정돈된 '세천늪테마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재훈 군수는 "산책, 휴양, 문화가 공존하는 테마공간을 조성하고, 시민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정원'을 목표로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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