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잠재적 갈등 민원 선제 대응…미해결 민원 167건 파악
시는 민선 8기 시정 목표인 ‘시민우선 소통시정’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9월 소통협치담당관 현장대응팀을 신설하고, 잠재적 갈등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소통협치담당관 현장대응팀은 '현장민원25' 시스템 구동에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16일간 고양시 44개 동을 대상으로 미해결 민원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소소한 생활민원부터 잠재적 갈등 민원까지 파악해 집단 갈등으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현장대응팀은 체계적 민원 관리를 위해 미해결 민원을 ‘접수경로’, ‘민원 유형’, ‘민원 성격’, ‘미해결 사유’ 등으로 분류해 전수조사했다.
'접수경로’ 분류 결과, 현장민원 101건, 동장건의 6건, 동방문 60건으로 집계됐다. '민원 유형' 분류에서는 건설교통 116건, 공원녹지 30건, 환경위생 15건, 기타 복합민원 6건으로, 건설교통 분야가 가장 많았다.
'민원 성격'은 잠재적 갈등민원이 7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기 미해결 50건, 해결 가능민원 42건, 집단민원 기발생 4건 순으로 나타났다. 미해결 사유별로는 예산 필요 민원이 90건, 복합 사유 민원이 50건으로 나타났다.
시는 전수조사로 파악한 167개 미해결 민원을 ‘현장민원25’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해결 가능 42건을 제외한 125건에 대해 순차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시스템이 마련됐다"며, "꼭 보아야 할 곳들은 시간을 내서라도 둘러보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대응팀은 167개 민원을 주요 사례별로 분류하고, 12일에 각 동 행정민원팀장과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현장민원25’ 시스템 매뉴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