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한국비보이연맹 홈페이지 |
한국비보이연맹은 2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박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비보이연맹은 기자회견장에서 “전국 16개 지회 500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는 연맹은 박 후보야말로 한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고, 한국 비보이의 세계화를 촉진시킬 후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비보이들은 한국비보이연맹이 전체 비보이들을 대변하는 곳이 아닐뿐더러, 이름도 없는 정치적 의도로 구성된 단체라고 비난했다.
한 유명 비보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비보이연맹이) 처음에는 단순한 공연 목적이라고 (지지 선언 기자회견장) 사진에 찍힌 비보이들을 섭외한 뒤, 온갖 회유를 통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는 자리 뒤에 서 있기만 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기자회견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게재했다.
실제로 비보이연맹 공식 카페의 회원 수는 5000여 명은 고사하고 50 명이 채 되지 않는다. 또한 카페 사진첩의 '2012 전국 비보이 경연대회 쇼케이스 공연' 사진에는 흔히 알던 젊은 비보이들이 아닌 5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케익을 자르고 있다.
게다가 비보이연맹의 대표인 이성복 총재가 박 후보를 지지하는 ‘근혜봉사단’의 중앙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성복 총재는 근혜봉사단 중앙본부장 자격으로 진행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인생을 걸었다”고 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이우중 인턴기자 woojo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