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명시는 박승원 시장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에 전 세계 지방정부가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국제 사회에 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COP29는 전 세계 200여 개국의 정부와 시민단체, 기업 대표들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COP29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가입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협약 국제회의를 비롯해 시민사회, 민간, 기타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부대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회장 박승원 광명시장)는 13일 COP29 한국홍보관에서 부대행사를 열어 기후 대응에 적극적인 국내외 지방정부의 사례를 공유하고 지방정부의 역할과 국가 NDC 목표 달성을 위한 지방정부 온실가스 감축 연계 방안을 토론했다.
이 행사에는 남덴마크 대학의 니콜라 톨린 교수, 이클레이 세계본부 에마니 쿠마 부사무총장, 프랑스 오툉시의 빈센트 쇼베, 유성훈 금천구청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함께 자리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탄소중립 도시 광명'을 주제로 광명시의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발표하면서 "지방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의 최전선에서 시민들과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광명시가 추진하는 1.5℃ 기후의병, 탄소중립실천 포인트, 재생에너지 전환, 녹색건축물 확대, 자원순환경제체계 구축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COP29에서 각국 지방정부 간의 협력 강화와 중앙정부와의 정책적 연계로 기후 위기에 대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클레이 부사무총장 에마니 쿠마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글로벌 탄소 배출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에너지 분권을 위한 에너지 교부세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14일 언더2연합 행사에 참여하고, 15일 한국법제연구원 부대행사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언더2연합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지방정부 연합으로 충청남도가 공동의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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