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죄 없는데 연예인 신분 악용해 협박…강경 대응할 것”
11월 15일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공식입장을 내고 인터네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여성 BJ A 씨로부터 협박과 금품 갈취를 당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A 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나는 잃을 게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A 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란 이유로 이런 협박을 이어가며 자신 역시 김준수에게 어떤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대중의 시선과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이런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김준수는 자신 뿐 아니라 A 씨의 공갈 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사건은 법원의 영장재판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다시 한 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길 바라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1월 13일 A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2020년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4년 간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총 8억 40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2019년 김준수를 처음 알게 된 뒤 그와의 대화와 음성 등을 몰래 녹음해 왔다. 그는 마약 매입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해당 녹음 파일을 소셜미디어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김준수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